기침(성인)1
- 작성일2024/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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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의 분비물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작용입니다.
그러나 기침은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기침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주된 증상이며, 감염성 질환의 전파경로가 되기도 합니다.
기침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기침의 지속기간에 따른 분류가 중요합니다.
급성 기침은 3주 미만의 기침으로, 상기도감염 및 급성기관지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아급성 기침은 3주 이상 8주 미만 지속되는 기침으로, 감염 후 기침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감염 후 기관지과민성이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만성 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으로, 상기도기침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역류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만성 기침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련 질환
기침의 지속기간에 따른 원인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기침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1. 급성 기침(3주 미만)
1) 상기도감염(감기)
200여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상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등이 대표적입니다.
감기에 걸린 후 2일 이내에 83%의 사람들에서 기침이 발생하며, 14일째에는 26%에서 여전히 기침을 하지만, 3주 정도 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콧물, 코막힘, 후비루, 재채기, 인후 자극 등의 상기도증상과 발열이나 전신쇠약감, 근육통 같은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후비루나 상부호흡기의 기침 반사가 자극되어서 나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인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2) 급성기관지염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감염이 가장 흔하고,
2차적으로 세균성 감염이 10%미만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찬공기, 먼지, 기도 자극물질, 유해가스 등 비감염성 원인도 있습니다.
흔히 상기도감염 후 기침이 발생하고, 진행하면서 객담(혹은 화농성 객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기침과 객담이 2~3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급성기관지염은 점막손상 및 염증성 매개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일시적인 기도폐쇄나 기관지 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관지염은 임상적으로 진단하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천식 등의 다른 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비염은 기침과 함께 맑은 콧물, 코막힘, 코 및 눈 주위의 가려움증이 주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전두통(이마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나 동물의 털과 같은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며, 이러한 항원에 대한 과민성은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코 안을 진찰해보면 점막이 부어 있고, 창백하며, 수양성 또는 점액성 분비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으로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4)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은 코 안에 뼛속 공간인 부비동으로 통하는 작은 구멍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이 되지 않아 2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여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침, 누런 콧물, 코막힘, 안면부 통증이 나타나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이 평소보다 오래 지속되고 맑았던 콧물이 누렇거나 연두색으로 변하며, 발열 및 오한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안면부 통증과 더불어 치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